2024 국내 건축사사무소 매출 순위와 동향 분석
2023년 한 해 국내 건축설계·CM·감리 업계는 예년 대비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수익성은 저하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융감독원 공시를 기반으로 대한경제가 집계한 결과, 한미글로벌(4,129억 원)과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3,850억 원)가 매출 1~2위를 차지했고,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2,287억 원)와 포스코A&C건축사사무소(2,118억 원)가 뒤를 이었습니다dnews.co.krdnews.co.kr. 이들 상위 10개 사무소의 주요 현황을 아래 표에 정리했습니다.
1 | 한미글로벌 | 4,129 | 건축설계·CM·PM (글로벌 프로젝트 관리) |
2 |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 3,850 | 건축설계·CM (하이테크·친환경 설계) |
3 |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 2,287 | 건축설계·CM·감리 (공항·스포츠·주거 등) |
4 | 포스코A&C건축사사무소 | 2,118 | 건축설계·건설사업관리·모듈러 |
5 |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 1,968 | 건축설계 (시니어 주거 특화 설계) |
6 |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 | 1,485 | 건설사업관리(CM)·건축설계 |
7 | 정림건축사사무소 | 1,482 | 건축설계·CM·감리 (종합설계) |
8 |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 1,374 | 건축설계 (공동주택·공공건축) |
9 | 간삼건축사사무소 | 1,295 | 건축설계·CM (복합시설·친환경 설계) |
10 | DA그룹엔지니어링 | 1,282 | 건축설계 (국제 프로젝트) |
자료: 대한경제(2024) 분석dnews.co.krdnews.co.kr.
각 사무소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미글로벌(4,129억) – 2023년 매출 1위로, 건축설계와 건설사업관리(CM/PM) 부문을 주력으로 합니다. 해외 프로젝트 수행 비중이 높아 미국 ENR(Engineering News-Record) ‘2024 인터내셔널 서베이’에서 건설사업관리 부문 세계 8위에 선정되었으며, 2023년 기준 전세계 CM·PM 매출 약 3,259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topdaily.krdnews.co.kr. 인프라·플랜트·산업시설 등 대형 사업에서 강점을 보이며, 친환경·에너지 설계 역량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3,850억) – 2위 회사로 삼성전자 반도체 등 하이테크 공장 설계에 특화되어 있으며, 불황기에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cmana.tistory.commk.co.kr.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3차원 환경 분석 시뮬레이션 등 친환경 설계기법을 도입해 지속가능 건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mk.co.kr. 고층 빌딩과 복합시설 설계에서도 다수 수상 경력을 갖췄습니다.
- 희림건축(2,287억) – 설계·CM·감리를 아우르는 국내 굴지의 종합건축사사무소입니다fntimes.com. 공항·경기장·호텔·병원·복합시설·주거단지 등 전 분야를 섭렵했으며,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서울 포시즌스호텔, 강릉 아이스아레나 등 대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습니다fntimes.com.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며, 스마트시티·데이터센터·모듈러 등 신사업으로도 수주 역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fntimes.com.
- 포스코A&C(2,118억) – 포스코 그룹 계열의 종합건축 서비스 기업으로, 건축설계와 CM/감리에 강점을 둡니다. 친환경 디자인과 BIM(3D설계) 기술을 활용하며, 스포츠 컴플렉스·초고층 건물·플랜트 CM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모듈러 주택 사업도 선도 중입니다.
- 해안건축(1,968억) – 시니어 주거시설(실버타운) 특화 설계로 유명한 사무소입니다. 노인주택 설계 전문 조직을 운영하며 ‘2023 World Architecture Top 100’ 7위에 오르는 등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kglobaltimes.com. 최근에는 케어닥 등과 협업하여 실버주택 개발에 참여하며 고령화 사회 대응 건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삼우CM(1,485억) – 순수 CM(건설사업관리) 전문회사로, 2021~2023년 ‘한국 CM 브랜드 선호도’ 1위에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습니다engdaily.com. 국가 박물관·데이터센터·기념비적 공공시설 등의 건설 프로젝트를 관리하며 고도의 프로젝트 총괄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 정림건축(1,482억) – 전통적인 종합설계회사로, 주거·상업·업무·산업·복합시설 등에 걸친 다양한 설계 경험이 특징입니다.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될 만큼 수주경쟁이 치열했습니다dnews.co.kr.
- 건원건축(1,374억) – 1984년 설립된 공동주택 설계 중심의 강자입니다. 올해 LH·지자체 주택 사업(청원 오창·왕숙 공공주택)과 강원도청 신청사, 광운대역세권 복합시설 등 대형 공공 설계공모를 연달아 수주하며 공공부문 실적을 크게 높였습니다dnews.co.kr. 쌓아온 주거 설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니어주택·신축 도시 프로젝트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dnews.co.kr.
- 간삼건축(1,295억) – 국내 주요 종합설계사로 복합시설과 산업시설 설계에 강점을 보입니다. 최근 주거 단지와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하며 설계 포트폴리오를 확장했고, 건축물의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기술 연구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 DA그룹엔지니어링(1,282억) – 국제적 프로젝트에 주력하는 젊은 건축사사무소로 카자흐스탄·미국 등 해외 지사를 운영합니다. 도시계획·스포츠·주거·복합개발 등 큰 규모 설계를 수행해왔으며, 글로벌 수주 확대를 목표로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들 사무소의 공공 vs 민간 수주 비중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건원건축과 해안건축은 정부·지자체 발주 대형 공공주택과 청사 설계에 연속적으로 성공했고dnews.co.kr, 정림건축과 포스코A&C는 주로 민간 복합시설이나 대기업 플랜트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했습니다. 상위권 대부분은 주택·산업설계 등 민간 부문 비중이 크지만, 최근 정부의 건축 예산 확대에 따라 공공청사·문화시설·인프라 설계 경쟁도 매우 활발해졌습니다.
설계·감리·CM 등 사업 영역별로 보면, 전통 대형 사무소들은 설계·CM·감리를 모두 수행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희림건축fntimes.com과 포스코A&C는 설계·CM·감리를 아우르며, 한미글로벌은 CM(PM) 중심 사업모델을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 삼우CM은 CM에 집중하는 반면, 삼우건축은 설계와 CM을 병행합니다. 해안건축과 정림건축, 간삼건축 등은 설계에 비중을 두고 감리 업무도 일부 수행합니다. 최근에는 BIM(3D 설계)과 스마트 시공관리, 모듈러 공법 등 첨단 기술이 설계·CM 업무에 적극 도입되는 추세입니다.
건축 트렌드 반영 면에서는 친환경·지속가능성, 스마트기술, 고령화 대응 등이 두드러집니다. 예컨대 삼우건축은 3차원 에너지 환경분석을 활용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친환경 설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mk.co.kr. 해안건축과 건원건축 등은 시니어 주거 특화 설계로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고 있습니다dnews.co.krkglobaltimes.com. 또한, 국내외 대형 복합단지 및 주거재개발 프로젝트에서는 메타버스·스마트홈 기술과 제로에너지 설계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으며, 포스코A&C 등은 모듈러 건축과 친환경 건자재 개발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위 사무소들은 기업 고객이 요구하는 최신 건축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여 시장 변화에 대응 중입니다.
최신 업계 순위와 특징들을 종합하면, 국내 건축사사무소들은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하이테크·친환경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친환경·스마트 건축, 고령층 주거, 복합개발 등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상위사들의 전문 분야도 더욱 세분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