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Lotte E&C) 2024년 사업 성과 및 2025년 전망 분석 보고서
I. Executive Summary
2024년 롯데건설은 국내외 건설 시장의 복합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7조 863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95억 원으로 34.7% 감소하며 수익성 관리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이러한 매출 증가는 최근 착공에 들어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회사는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PF 우발채무를 2022년 6조 8천억 원에서 2025년 4월 기준 3조 6천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이는 데 성공하며 상당한 진전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023년 말 237%에서 2024년 상반기 208%로 개선되었으며, 2026년까지 150%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A+ 등급의 신용도 유지로 이어졌습니다.
핵심 사업 부문에서는 국내 도시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2025년 1분기에만 2조 원 이상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2024년 연간 수주액의 94%를 조기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는 불안정한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반면, 해외 사업 부문은 2025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1%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5년 롯데건설은 도시정비 수주 목표를 최소 2조 5천억 원에서 최대 3조 원으로 설정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2024년 15%에서 30%까지 확대하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안전 관리 강화 또한 핵심 과제로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II. 2024년 재무 성과 분석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2024년 롯데건설의 재무 성과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악화라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2024년 연간 매출액은 7조 86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매출 증가는 최근 착공에 들어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공정 진행에 따른 매출 반영의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는 국내 건설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롯데건설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외형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은 16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7%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은 원가율 증가로 지목됩니다.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건설 역시 공사 원가 상승의 압박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수주 물량은 늘었지만, 수익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프로젝트가 많았거나, 예상보다 공사 비용이 크게 증가했음을 시사합니다.
2025년 1분기 실적은 이러한 수익성 악화 추세가 심화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롯데건설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1조 79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8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398억 원) 대비 무려 90.5% 급감했습니다. 영업이익률 또한 0.21%에 불과했습니다. 이처럼 분기 영업이익이 급락한 것은 단순히 연간 실적 발표 시점에 일시적인 비용을 반영하는 '빅배스' 효과를 넘어, 지속적인 수익성 압박이 존재하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함을 나타냅니다. 국내 건설 경기가 고금리, 공사비 상승, 부동산 PF 부실 등으로 침체 국면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롯데건설 역시 이러한 시장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음은 롯데건설의 연간 재무 실적 요약입니다.
표 1: 롯데건설 연간 재무 실적 요약
연도 | 매출액 (억 원) | 영업이익 (억 원) | 순이익 (억 원) | 매출액 증감률 (%) | 영업이익 증감률 (%) |
2023 | 68,006 | 2,723 | - | 14.66 | - |
2024 | 78,632 | 1,695 | 568 | 15.4 | -34.7 |
주: 2023년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별도재무제표 기준이며, 순이익은 해당 자료에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2024년 데이터는 및 의 연결재무제표 기준입니다.
수익성 및 원가율 변화
2024년 롯데건설의 영업이익 감소는 주로 원가율 상승에 기인합니다. 특히 플랜트 부문과 건축 부문에서 각각 122억 원, 30억 원의 매출 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은 단순한 원가 상승을 넘어 특정 사업 부문의 사업성이 크게 악화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해당 프로젝트들의 수주 가격이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했거나, 공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건설업계 전반의 고질적인 문제인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상승은 이러한 공사 원가 압박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따라서 롯데건설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이나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전략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현황 및 해소 노력
롯데건설은 최근 몇 년간 PF 우발채무로 인한 재무 부담이 커졌으나, 2024년에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PF 우발채무는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0년 말 3.6조 원에서 2021년 말 5.4조 원으로 53.72% 급증했으며, 2022년에는 6.8조 원까지 확대되어 재무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롯데건설은 2025년 4월 기준 PF 우발채무를 3.6조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2024년 9월 기준으로는 4.3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PF 우발채무의 상당한 축소는 박현철 대표이사 부회장이 '재무통'으로서 비핵심 자산 매각 등 다각적인 자구 노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평가됩니다. 이는 회사가 재무 건전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실행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는 자기자본(2조 6천억 원)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분양률이 저조하거나 아직 착공이 이루어지지 않은 도급사업장의 PF 우발채무가 2.4조 원에 달한다는 점은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남아있습니다. 국내 주택 시장이 고금리 지속과 경기 둔화로 인해 주택 가격 하락 및 거래량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 이들 사업장의 분양 성과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우발채무가 현실화되어 추가적인 손실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롯데건설은 PF 우발채무의 양적 축소뿐만 아니라, 질적 개선, 즉 미분양 해소와 사업성 확보에 지속적으로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추이 및 자기자본 대비 비중입니다.
표 2: 롯데건설 PF 우발채무 추이 및 자기자본 대비 비중
연도 | PF 우발채무 (조 원) | 자기자본 (조 원) | 자기자본 대비 비중 (%) |
2020년 말 | 3.6 | - | - |
2021년 말 | 5.4 | - | - |
2022년 | 6.8 | - | - |
2024년 9월 | 4.3 | - | - |
2025년 4월 | 3.6 | 2.6 | 138.5 |
주: 자기자본은 2024년 12월 기준입니다.
부채비율 및 차입금 의존도 개선
PF 우발채무 관리 노력과 더불어, 롯데건설은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에서도 뚜렷한 개선을 이루었습니다. 부채비율은 2023년 말 237%에서 2024년 상반기 208%로 낮아졌으며 , 2024년 연간 기준으로는 196%를 기록하며 200% 아래로 진입했습니다. 이러한 개선은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자산 효율화와 유동성 확보 노력의 결과로 평가됩니다.
롯데건설은 이러한 재무구조 개선 추세를 이어가 2026년까지 부채비율을 150%대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총자산 대비 차입금 비율을 의미하는 차입금 의존도 역시 2023년 31%에서 2024년 24%로 7%p 감소하며 재무 부담을 줄였습니다.
이러한 재무 지표의 개선은 롯데건설이 불안정한 건설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재무 건전성 강화는 외부 신뢰도 향상과 함께 향후 자금 조달 비용 및 조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지불 능력을 높이는 것은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신용등급 평가
롯데건설은 어려운 건설업황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4년 7월 15일 확정된 채권 등급은 A+/N이며, 2024년 12월 27일 확정된 기업어음 등급은 A2+입니다.
신용등급은 기업의 재무 상태와 상환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건설 경기 불황과 PF 리스크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일부 건설사의 신용등급 하락이 관측되는 가운데 , 롯데건설이 A+ 등급의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는 그동안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시장에서 일정 부분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안정적인 신용등급은 향후 신규 프로젝트 수주 및 자금 조달 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며, 대외적인 사업 경쟁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III. 핵심 사업 부문별 성과
주택 및 도시정비 사업
롯데건설의 주택 및 도시정비 사업은 2024년 국내 건설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압도적인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2024년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 및 주요 프로젝트 롯데건설은 2025년 1분기에만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이는 2024년 연간 도시정비 수주액(약 2조 1450억 원)의 94%에 해당하는 수치로, 연간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국내 건설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주택 착공 물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 이러한 도시정비사업에서의 성과는 롯데건설에게 안정적인 일감과 미래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주요 수주 프로젝트로는 2024년 전농제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서울 도시정비사업 수주 TOP3에 진입하고 1조 클럽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청량리4구역, 이문4구역 등 동대문구 일대에 '롯데캐슬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1분기에는 수원 구운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과 부산 가야4구역 재개발사업 등 대형 단지 중심의 수주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롯데건설은 2025년 도시정비 수주 목표를 최소 2조 5천억 원에서 최대 3조 원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국내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수주잔고비율이 535.3%에 달하여 2024년 매출 대비 약 5.35년치 일감을 이미 확보했다는 점은 국내 주요 건설사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롯데건설에게 상당한 경쟁 우위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수의계약 및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은 실제 수익성 개선 여부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원가율 상승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컨소시엄 수주는 리스크를 분담하는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동시에 수익 배분 구조와 원가 관리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주요 아파트 준공 및 분양 현황 롯데건설은 2024년에 여러 주요 아파트 프로젝트를 분양하거나 준공했습니다. 2024년 9월 분양 예정이었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청담 르엘'은 분양가상한제 사상 역대 최고가인 3.3㎡당 7209만 원으로 결정되며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EL)' 전략과 맞물려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서울 서부권을 대표하는 복합단지인 마곡MICE 복합단지 'LE WEST'가 2021년 3월 건축허가를 완료하고 2024년 준공될 예정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롯데건설이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복합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도시 개발 사업자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2024년 1월에는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현장이 착공하여 2027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 2024년 2월에는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853세대)를, 9월에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671세대)를 분양했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롯데건설이 다양한 지역에서 주택 공급을 지속하며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해외 사업
롯데건설의 해외 사업 부문은 2024년 국내 도시정비사업에서의 강세와 달리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4년 해외 매출 및 수주 현황 2025년 1분기 롯데건설의 해외 부문 매출은 17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감소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건설 시장의 불확실성(공사비 상승, 국제 정세 불안 등)과 경쟁 심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해외 시장 다각화 전략에 과제가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2024년 한국 기업 전체 해외 건설 수주액은 371.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73억 달러)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롯데건설의 2024년 신규 해외 수주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명단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주요 해외 프로젝트 및 지역별 성과 롯데건설은 과거 러시아의 롯데비즈니스센터, 베트남의 롯데센터 하노이, 일본의 주일본 대한민국대사관 재건축, 인도네시아의 코타 카사블랑카 2단계, 베트남의 옌벤-라오까이 철도 개선공사 등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롯데센터 하노이는 초고층 및 복합개발 역량을 입증한 랜드마크 프로젝트로 평가됩니다.
이러한 과거의 성공적인 해외 프로젝트 경험은 롯데건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롯데건설은 동남아 인접 국가로 진출을 확대하는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질의 프로젝트 발굴에 힘쓰고 있습니다. 2025년 베트남 인프라 프로젝트(1조 원 규모) 수주에 성공할 경우, 해외 매출 비중을 2024년 15%에서 30%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습니다. 이는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을 대폭 늘려 국내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발굴과 지역별 맞춤형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IV. 중장기 전략 및 신사업 추진
롯데건설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친환경 및 스마트 기술 도입, 그리고 고객 중심의 주거 서비스 혁신을 중장기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경영(ESG) 활동 및 보고서 주요 내용
롯데건설은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고객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그간의 지속가능경영 활동 및 ESG 경영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했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지속가능경영 추진 방향과 전략, 사업 성과, K-택소노미 기준 지속가능 매출 산정 내용, 주요 이해관계자별 소통 활동, 그리고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활동 및 성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과거 "Green Life 2018 in LOTTE"라는 녹색 비전을 수립하고 추진 체계를 정립하는 등 환경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2024년은 롯데건설 창립 65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회사는 앞으로도 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사랑받고 지역사회 공헌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건설업계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안전 및 환경 분야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이 2024년 '최악의 살인기업' 1위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는 점은 , ESG 경영 강화가 단순한 트렌드 대응을 넘어 기업의 생존 및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음을 강조합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은 이러한 노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나타내며, 특히 안전 관리 측면에서 실질적인 개선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기업 이미지 회복과 신뢰 제고가 가능할 것입니다.
친환경 건설 기술 및 스마트 기술 도입
롯데건설은 미래 건설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 및 스마트 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 친환경 콘크리트 등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녹색 기술 도입 및 상품화, 녹색 기술개발 인프라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정부의 녹색 건축 인증 제도(G-SEED)와 같은 친환경 정책 기조에 부합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마트 기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발맞춰 2024년 1월 전담조직인 'AGI TFT'를 신설했습니다. 이 조직은 AI 업무 자동화, 스마트 AI 기술 확보, 신사업 AI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신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AI와 스마트 기술은 건설 산업의 생산성 향상, 안전 관리, 비용 절감에 필수적인 요소로 부상하고 있으며, 롯데건설의 이러한 투자는 건설 현장의 스마트화뿐만 아니라, AI 기반의 설계, 자산 운영,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을 가집니다.
신규 주거 브랜드 및 고객 서비스 강화
롯데건설은 변화하는 주택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다각화된 주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LE-EL(르엘)', 도심형 주거 브랜드 'LUMINI(루미니)', 그리고 프리미엄 시니어주택 'VL르웨스트'를 운영하며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각화된 브랜드 전략은 세분화된 시장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여 주택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고객 만족 서비스 브랜드 'CASTLing(캐슬링)'을 론칭하여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분석을 기반으로 한 인테리어 스타일 '4.0 MUZE'를 도입한 것은 단순한 주거 공간 제공을 넘어 고객의 주거 스토리를 담아낼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고객 중심 전략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V. 2025년 전망 및 주요 과제
2025년 롯데건설은 국내외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며 수익성 개선과 재무구조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수주 및 매출 목표
롯데건설은 2025년에도 국내 도시정비사업에서의 강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도시정비 수주 목표를 최소 2조 5천억 원에서 최대 3조 원으로 설정했습니다. 2025년 1분기에 이미 2조 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달성한 점을 고려하면, 이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국내 건설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024년 15% 수준이었던 해외 매출 비중을 2025년에는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베트남 인프라 프로젝트(1조 원 규모)와 같은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 시장 확대는 국내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핵심입니다. 2025년 하반기에는 친환경 공공주택 5,000호 수주와 같은 공공 프로젝트 참여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 전략
2024년 영업이익 감소와 2025년 1분기 실적 급락을 경험한 롯데건설은 2025년에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사는 사업성 개선, 기수주 및 기출자 사업장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PF 우발채무 관리는 지속적인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자기자본 대비 여전히 높은 PF 우발채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분양 해소와 사업성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부채비율을 2026년까지 150%대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며 재무 건전성 확보 노력을 지속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필수적입니다.
국내 건설 시장 환경 변화 대응 (고금리, 공사비, PF 리스크)
2024년 하반기 국내 건설 경기는 고금리, 공사비 상승, 부동산 PF 어려움 등으로 심각한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설 수주 및 투자가 감소하고, 주택 가격 하락 및 거래량 감소가 전망되는 등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불확실한 시장 환경은 롯데건설에게 지속적인 도전 과제가 될 것입니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정부가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증가 및 PF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지만 , 시장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롯데건설은 보수적인 사업 운영과 함께 유동성 확보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안전 관리 및 사회적 책임 강화
2024년 롯데건설이 '최악의 살인기업' 1위로 선정된 것은 하청노동자 5명의 사망 사고에 기인하며, 이는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은 롯데건설의 안전 관리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함을 보여줍니다.
롯데건설은 안전보건 체험관 'Safety On'을 개관하는 등 안전 관리에 대한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실질적인 현장 안전 문화 정착과 사망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수적입니다. 건설 현장의 안전 문제는 기업의 평판, 수주 경쟁력, 법적 리스크에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ESG 경영의 핵심 요소로서 안전 관리 강화는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롯데건설이 강조하는 지속가능경영(ESG)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서는 안전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VI. 결론 및 시사점
종합적인 기업 평가 및 경쟁력 분석
2024년 롯데건설은 국내 건설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매출액을 성장시키고 PF 우발채무 및 부채비율을 개선하는 등 재무 건전성 확보에 상당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국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는 2025년 1분기 2조 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불안정한 시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AI 전담 조직 신설, 친환경 기술 도입, 다각화된 주거 브랜드 운영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4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고 2025년 1분기 실적이 급락한 점은 수익성 관리 측면에서 여전히 과제가 남아있음을 보여줍니다. 해외 사업 매출의 부진 또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있어 보완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무엇보다 2024년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이라는 불명예는 롯데건설의 기업 이미지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대한 문제로, 안전 관리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함을 시사합니다.
향후 성장 동력 및 잠재적 리스크
성장 동력:
- 도시정비사업의 지속적인 강세: 롯데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력은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일감 확보와 매출 기반을 제공하며, 높은 수주잔고는 향후 수년간 견고한 실적을 뒷받침할 것입니다.
- 재무구조 개선: PF 우발채무 축소 및 부채비율 하락은 재무 안정성을 높여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외부 신뢰도를 제고할 것입니다.
- 신사업 및 기술 투자: AI, 친환경 건설 기술, 다양한 주거 브랜드 개발 등 미래 지향적인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잠재력이 있습니다.
잠재적 리스크:
- 수익성 악화 지속: 원가율 상승 압박과 저수익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재무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특히 PF 우발채무 중 미분양 및 미착공 사업장의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국내 주택 시장의 고금리, 경기 둔화, 주택 가격 하락 및 거래량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경우 신규 분양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미분양 리스크가 심화될 수 있습니다.
- 해외 사업 불확실성: 해외 매출 비중 확대 목표 달성 여부는 글로벌 경기 상황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크게 좌우될 수 있으며, 예상치 못한 변동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안전 문제 재발: 건설 현장의 안전 사고는 기업 이미지 실추, 법적 제재, 그리고 사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큰 위험 요소입니다. ESG 경영의 핵심으로서 안전 관리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기업 가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투자 및 사업 협력에 대한 시사점
투자자 관점: 롯데건설은 재무 건전성 개선 노력과 국내 도시정비사업에서의 강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익성 회복과 안전 관리 이슈 해결 여부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PF 우발채무의 질적 개선(미분양 해소)과 해외 사업의 수익성 확보가 중요한 투자 판단 기준이 될 것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롯데건설의 신사업 및 친환경 기술 투자 성과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사업 협력 관점: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롯데건설의 높은 수주 경쟁력은 협력사에게 안정적인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협력 관계 구축 시에는 롯데건설의 안전 관리 시스템 및 ESG 경영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과 투명한 정보 공유가 동반되어야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롯데건설의 AI 및 친환경 기술 도입은 스마트 건설 및 지속 가능한 건축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