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까지는 등산을 자주 다녀왔는데 여름엔 더워서 그런지 산으로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씩 날씨가 풀리는 기분이 들어서 근처에 괜찮은 곳이 있는지 보다가 적당한 거리, 적당한 위치, 적당한 높이에 있는 용화산이라는 곳을 알게 됐어요 등산가는 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아침부터 게으르게 움직이는 바람에 늦은 출발을 해버렸어요 용화산은 춘천 근처에 있는 산이에요 서울-양양고속도로에는 아마도 마지막 여름을 즐기기 위해 양양으로 가는 차들로 아침부터 붐비네요 날씨도 좋았고 바다나 계곡을 가기 딱 좋은 하늘이었어요 하지만 오늘 같은 날 모두 바다, 계곡을 가니 산은 비어있겠죠? 한시간을 넘게 쭉 가다보니 경기도를 지나고 있어요 서울에서도 날씨가 좋았지만 경기도로 넘어오니 하늘이 더욱 깨끗해진걸 ..